백암산(1,004m)은 '흰 바위산'이란 이름 그대로 정상의 바위가 흰 색이다. 또한, 1천m급의 산답게 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아침 일찍 산행을 하면 정상에서 동해 일출의 장관도 만날 수 있다. 산행은 백암온천호텔 앞에서 시작된다. 남쪽 능선을 따라 소나무숲길을 계속 올라가면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 서면 울진, 영덕 등의 동해안 바다와 서쪽으로 영양군 산림지대, 북으로 태백산맥의 주능선이 고루고루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의 북쪽 계곡에는 선시골(일명 신선골) 등 용이 살았다는 늪을 비롯해, 수십개의 늪과 담이 있고, 아래 능선에는 신라 때 쌓은 고모산성, 할매산성, 조선 선조 때의 백암산성이 있다.